ipTIME 브랜드로 잘 알려진 네트워크 제조사 ‘이에프엠네트웍스’가 디바이스간 네트워크 대역폭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ipTIME Bench’를 공개했다. 이에프엠네트웍스는 29일 용산 아이파크몰 내 행사장에서 기자 및 블로거,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ipTIME Bench’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트엠네트웍스 김인 대표이사는 “시장에는 4x4 안테나를 장착한 고성능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나오고 있으며, MU-MIMO 기술을 더해 네트워크 속도가 눈에 띄도록 빨라지고 있는데 정작 시중에는 간편하게 네트워크 대역폭을 측정할 수 있는 툴(tool)조차 없다”며, “’ipTIME Bench’를 이용하면 네트워크 관련 업계 관계자나 파워블로거 등은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도 쉽게 가정에서 PC 혹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공유기간 속도측정을 할 수 있다”고 ’ipTIME Bench’ 네트워크 측정 툴 공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ipTIME Bench는 ‘Bench Console’과 ‘Bench End Point’로 구성되어 있으며, ‘Bench End Point’는 통신 속도 측정 단말기와 서버에 각각 설치해 실제 데이터 전송을 담당한다. 그리고 대역폭 측정은 ‘Bench Console’이 설치된 PC에서 ‘End Point’단을 조작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방식이다.
특히 ipTIME Bench는 다수의 단말기에서 발생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공유기의 실제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개된 일부 소프트웨어로 단말기와 인터넷 공유기간 1:1 최대 연결속도 측정만 가능해 실제 성능과는 차이가 났다.
ipTIME Bench는 최대 4대의 단말기를 연결해 4대의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개별 단말의 전체 속도를 합산하여 시스템 성능을 보여주므로 실제적인 성능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동일 단말기에 대해 양방향 End Point를 지정하면 ‘Loop back’ 테스트도 가능해 스마트폰의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 등을 반영한 실제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ipTIME Bench는 공개된 ‘iperf’ 엔진을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이를 사용하기 위한 별도의 라이선스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이에프엠네트웍스 측은 밝혔다. ipTIME Bench는 현재 최종 마무리 작업 중에 있으며, 12월 중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앱이 우선 공개되며, 아이폰 등 iOS 디바이스를 위한 앱도 향후 추가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에프엠네트웍스는 인터넷공유기의 최신 기술인 MU-MIMO와 MU-MIMO가 적용된 자사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터넷 공유기는 최대 4x4 안테나를 적용한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랜카드와 노트북 등 단말기 단에서는 아직 4x4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4x4 타입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김인 대표이사는 다수의 무선 디바이스가 연결되어 동시에 통신하는 최근 환경에서는 무선 성능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말기와 공유기가 1:1 통신하는 SU(single user)-MIMO 기술에서는 단말기와 공유기의 안테나 수가 일치해야 최상의 성능을 누릴 수 있지만 802.11ac wave2에 적용된 MU-MIMO 기술에서는 다수의 단말기에 동시에 통신을 하게 되면 4개의 안테나가 모두 동작함으로써 전체 대역폭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프엠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환경으로 집이 아닌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공유기 내에 게임 VPN을 탑재할 계획도 밝혔다. 미꾸라지 네트웍스와 협업하여 조만간 공유기 내에 게임 VPN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준문 기자 jun@newsta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