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최근 가전 구독 서비스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자랜드는 가전양판점 최초로 LG전자의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도입, 9월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동안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전자랜드에서 제공하는 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등 15개 카테고리의 120여 개 모델에 달한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10월과 11월의 구독 서비스 판매량은 9월 시범 운영 기간 대비 각각 9배와 10배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12월에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자랜드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소비자들의 가전 구매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케어 서비스’의 도입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과거 가전제품은 큰 비용을 들여 구매한 뒤 오랜 기간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매달 소액을 지불하고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구독 모델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구독 서비스는 필터 세척, 분해 세척, 토탈 클리닝, 소모품 교체 등 전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점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랜드는 구독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고객층의 소비 패턴이 확장되었다고 분석했다. 과거 혼수나 이사 등의 이유로 필수 가전만 구매했던 고객들이 이제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고가의 편의 제품을 부담 없이 구독하게 되면서 추가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전자랜드는 2025년까지 가전 구독 시장이 약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가 전자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앞으로 구독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카드 혜택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대의 할인과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의 이번 가전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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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가 전국 직영점에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 ||
이준문 기자 jun@newsta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