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8년 ITU-T 연구그룹 의장석 6석 확보
국내 연구진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4)에서 전기통신표준화 연구반(SG) 의장석 6석을 확보하며 대한민국의 ICT 표준화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번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이 ICT 산업의 표준화 방향 설정과 국제표준 제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WTSA-24는 164개국, 약 3,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열렸으며, 이번 총회에서 대한민국은 차기 회기(2025~2028) 의장석 6석과 신규 결의 2건을 확정했다. 특히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SG20) 의장에 김형준 연구위원, ICT와 순환경제(SG5) 부의장에 김병찬 책임연구원, 신호방식, 시험명세(SG11) 부의장에 고남석 실장, 미래 네트워크(SG13) 부의장에 이강찬 실장, 광전송(SG15) 부의장에 정태식 실장, 멀티미디어, 케이블방송(SG21) 부의장에 강신각 책임연구원이 각각 임명됐다.
특히 SG20 의장직을 연임하게 된 김형준 박사는 2022년부터 연구반을 이끌어 왔으며, 대한민국이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전문가들 또한 각 ICT 분야에서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는 이번 총회에서 총 8건의 신규 결의 중 메타버스와 디지털 전환 결의를 주도하며 차세대 ICT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한 WTSA-24 준비 과정에서 APT 회원국 38개국과 협력해 공동 기고서 45건을 준비하는 등 국제 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서 ETRI의 기술력과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대한민국의 글로벌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 표준화 선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ICT 기술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 표준 선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WTSA-24에서 확보한 성과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ICT 기술의 상용화와 기술료 수입 창출로 이어져 국부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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