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K-뷰티 열풍이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7월 10부터 1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4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소기업 수출 현황 및 시장진출 계획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이 28.6%로 나타났다.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품목으로는 식품 41.3%, 뷰티미용 39.1%, 의료 바이오 340.1%가 상위에 꼽혔다.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 중 눈에 띄는 공통점은 브랜드 업력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SNS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내며 K-뷰티 성공 공식을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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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풀리(FULLY) 그린 토마토 클레이 팩 클렌저 (자료제공: 어댑트) | ||
2017년 3월 창립, 올해 8년 차를 맞은 어댑트는 2023년 12월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풀리(FULLY)를 론칭하며 미국 아마존 브랜드 스토어에 입점했다. 그중 풀리 대표 제품 제품인 ‘그린 토마토 클레이 팩 클렌저’가 미국 뷰티 인플루언서 '애드워드조'의 후기 영상과 함께 입소문을 타며 미국 아마존 입점 6개월 만에 마스크팩(Facial Mask) 카테고리 최고 판매량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한, 지난 6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6월 매출의 80%에 상당하는 매출을 기록, 평균 일 매출 대비 36배 초과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외 창업 9년 차인 구다이글로벌의 ‘티르티르’는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달시’에게 피부에 딱 맞는 쿠션을 개발해 선물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티르티르 ‘마스크핏 레드 쿠션’은 미국 진출 1년 만인 지난 4월 아마존에서 K뷰티 최초로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 순위 1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한국 브랜드 중 최초로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 중 색조 제품 1위에 올랐다.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설립 10년 차를 맞은 크레이버 ‘스킨1004’는 월 500건의 리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브랜드 대표 제품인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이 미국 ‘맨즈 저널’에서 진행한 그루밍 어워즈에서 한국 최고의 선크림으로 선정됐다. 현재, ‘스킨1004’는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화장품 유통업체 중 하나인 얼타(ULTA) 650개 매장에 입점을 확정 지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 jun@newsta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