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듀얼 쿨링으로 발열 및 소음 잡은 보급형 그래픽카드
CPU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특히 AMD 라이젠 레이븐 릿지, 피카소 등의 APU에 탑재되는 내장 그래픽은 고클럭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구성해 사용할 경우 지포스 GT 1030 및 GTX 750과도 견줄 만한 성능을 지니게 된다.
이와 같은 특징 덕분에 입문형 게이밍 그래픽카드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CPU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과 확실한 성능 차이를 통해 거리를 벌려야 하는 것. 현재 해당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X 570, 지포스 GTX 1650이다. 라데온 RX 570은 지포스 GTX 1060 6GB에 견줄 만한 성능을 지녀 CPU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어지간한 패키지 게임은 내장으로 구동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GTX 1650이다. GTX 1650은 GTX 1060 3GB보다 낮은 성능을 지녀 라데온 RX 570과 비교하면 성능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GTX 1650만의 뛰어난 무기가 있다. 저전력 그래픽카드라는 것. TDP는 GTX 1050 Ti와 동일한 75W다. RX 570의 150W보다 무려 반이나 낮다.
그러면서도 튜링 아키텍처가 적용됐기에 성능은 GTX 1050 Ti보다 GTX 1060 3GB에 가까워졌다. 옵션 타협 후 이스포츠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이다. 전력 효율 및 경제성을 고려하면 GTX 1650이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에 맞춰 각 제조사들은 GTX 1650을 선보이고 있다. 특징이라면 레퍼런스 제품은 부스트 클럭이 1665MHz인데, 쿨링 솔루션에 따라 상당히 높게 오버클럭된 제품군도 출시되는 것. 이번에 소개할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1650 STORM X Dual MINI OC D5 4GB’를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더블 팬을 갖춰 부스트 클럭이 무려 1815MHz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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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1650 STORM X Dual MINI OC D5 4G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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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 |
12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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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클럭 |
1485MHz (부스트 1815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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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
GDDR5 4GB(128bit/8000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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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다 코어 |
896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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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포트 |
디스플레이포트 1.4 2개, HDMI 2.0b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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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P |
7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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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포트 |
6핀 보조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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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18만 6000원(9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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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문의 |
이엠텍아이엔씨(https://www.emtekinc.co.kr/) |
작은 고추가 맵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1650 STORM X Dual MINI OC D5 4GB(이하 GTX 1650 스톰X 듀얼)는 크기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작다. 즉 귀여운 외관을 갖춘 그래픽카드다. 하지만 부스트 클럭만 놓고 보면 현존 GTX 1650 중 최고 수준이다. 이는 70mm 크기의 듀얼 팬 덕분이다. 그렇기에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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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토리 오버클럭 상태로 출고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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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부는 2+1페이즈로 구성돼 내구성을 높였다 | ||
메모리는 128bit 인터페이스 GDDR5 4GB며 8000MHz의 속도로 작동한다. 비디오 메모리 용량만 놓고 보면 지포스 GTX 1060 3GB보다 많고 라데온 RX 570 4GB와 동급이다. 이 정도면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이스포츠 게임은 옵션 타협 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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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DR5 4GB 구성이다 | ||
또한 고사양 패키지 게임(스팀 AAA급 게임)은 그래픽 옵션에서 고사양 프리셋을 적용했을 때 비디오 메모리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GTX 1650은 그런 역할을 맡아 주는 그래픽카드가 아니다. GTX 1650은 최고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옵션을 적용한 뒤 제법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성해 주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런 점을 두고 보면 GDDR5 4GB가 크게 부족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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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는 SK하이닉스 사의 제품이다 | ||
제조 공정은 튜링 아키텍처 기반 12nm다. 쿠다 코어 개수는 896개로 상위 모델인 GTX 1660의 1,408개보다는 512개 적다. 다만 GTX 1650은 GTX 1060 3GB보다 하위며, GTX 1660은 GTX 1060 6GB와 GTX 1070 사이에 있어 두 그래픽카드 사이의 간극은 제법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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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1.4 2개, HDMI 2.0b 1개다. 최대 7680x4320 4K@60Hz로 사용할 수 있다. 이어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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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1650 스톰X 듀얼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제대로 된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앞서 언급한 70mm 크기의 대형 듀얼팬 두 개가 많은 풍량을 발생시켜 빠른 속도로 온도를 낮춰 주는 것. 뜨거워진 공기는 그래픽카드 포트 부분 등을 통해 방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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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속도는 47%에 전력 소비양은 57.3W로 측정됐다 | ||
성능은 어떨까
다음으로 GTX 1650 스톰X 듀얼이 실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간략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3DMARK
FutureMark사의 3DMARK 중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를 구동했다. 이를 통해 GTX 1650 스톰X 듀얼의 성능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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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하자드 RE:2
AAA급 게임인 바이오 하자드 RE:2에서 프레임을 측정해 봤다. DX11 API에 그래픽 우선 프리셋을 적용시킨 상태다. 그래픽 우선 프리셋을 적용하면 사용 비디오 메모리가 많아져 4GB를 훌쩍 넘어가지만, 테스트를 끝마칠 수는 있었다. 이어 수직 동기화를 해제하고 풀HD 환경에서 측정했다. 측정 구간은 클레어 B편 시작 부분에서 경찰서 헬기가 떨어진 뒷문 앞까지 이동하는 부분이다.
풀HD 해상도에서는 평균 72.8프레임, 최소 58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RX 570 8GB의 경우 평균 96프레임, 최소 78프레임으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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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훈련장 벤치마크를 통해 풀HD 환경에서 울트라 옵션, 국민 옵션의 프레임을 테스트해 봤다. 렌더링은 100% 고정이다. 울트라 옵션은 평균 62.8프레임, 최소 57프레임이며 국민 옵션 설정 후에는 평균 108.6프레임, 최소 94프레임으로 측정됐다. 국민 옵션 설정 후 해상도 타협 등을 통해 고주사율 모니터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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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에 포함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풀HD ‘가장 높게’ 프리셋에서의 성능을 알아봤다. DX11 API 적용된 상태다. 평균 43프레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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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는 풀HD 해상도에 렌더링 스케일 100% 및 프리셋을 변경해가며 훈련장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높음’ 평균 149.5프레임·최소 120프레임, ‘매우 높음’ 평균 125.9프레임·최소 103프레임, ‘최상’ 평균 83.45프레임·최소 74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옵션 타협 후 고주사율 모니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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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1650 스톰X 듀얼에 대해 알아봤다. Mini-ITX 규격의 그래픽카드면서 쿨링 솔루션을 제대로 갖췄고, 충분히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옵션 타협 후 고주사율 모니터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TDP 75W에 불과한 저전력 그래픽카드임에도 게임 구동 시 체감 성능이 전 세대인 GTX 1050 Ti보다 확실히 더 나았다. 제대로 된 저전력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찾을 때, GTX 1650 스톰X 듀얼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대는 9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18만 6000원이다.
뉴스탭 news@newsta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