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속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구독형 유료 멤버십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하면서 생활 속에서 매일 유용하게 쓰이는 서비스일수록 높은 만족도를 느낀 이용자들은 기꺼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K-직장인들의 통근부터 업무 보조, 식사, 라이프 케어까지 출근길부터 퇴근 후 일상까지 속속들이 챙겨주는 서비스들의 유료 가입자 수가 늘고 있어 눈길이다.
■ 전화 업무 필수인 직장인들의 똑 소리나는 일처리 도와준다! 통화내용 정리해주는 ‘비토(VITO)’
전화 업무가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앱이 인기다. 바로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다.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운영하는 비토는 통화로 나눈 대화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신저처럼 한 눈에 보여준다.
비토는 유선상으로 업무를 지시받는 일이 잦거나 똑 소리나는 일처리를 하고싶은 신입사원은 물론이고, 거래처와의 중요한 통화 내용을 기록해야 할 때, 긴 통화 내용에서 기억해야 하는 부분을 일일이 기록하기 힘든 프로 직장인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법률, 부동산과 같은 직업 특성상 전문적이고 중요한 업무 통화가 잦은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지난 10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80만을 기록했다.
비토는 녹음된 통화내용에서 발신자와 수신자를 구분해 메신저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통화내용을 모두 기억하지 않아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녹음된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듣거나 수기로 기록할 필요 없이, 텍스트가 담겨 있는 말풍선을 클릭하면 원하는 부분만을 재생해 다시 들을 수 있어 보다 편리하다.
기본 기능 외에도 편집 및 공유, 북마크 저장까지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수신 시 상대방과 나누었던 이전 통화 내용을 미리 보여주는 ‘통화 전 미리보기’ 서비스로 통화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어 준비된 응대가 필요한 직장인들에게는 특히나 유용하다.
리턴제로는 최근 비토 PC 버전을 런칭해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PC 환경에서도 비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뿐만 아니다. 잦은 통화 업무로 통화 녹음이 꼭 필요한 직장인들이 용량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 4900원 또는 연 5만3900원에 300GB의 대용량 오디오 파일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토의 유료 멤버십 구독자 수는 지난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배 이상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리턴제로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월 2900원에 10GB의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상품도 새롭게 선보이며 선택지를 넓혔다.
■ 업계 최초로 AI 기술 도입한 ‘세탁특공대’, 일상 속 세탁 앱으로 거듭
워시스왓이 운영하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는 개인의 생활 루틴에 맞춰 세탁물을 관리 및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월 4900원부터 7만2900원까지 비용별로 상이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집안일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탁특공대는 최근 업계 최초로 세탁 공정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탁특공대는 기존에 사람이 직접 케어라벨을 확인·분류하던 입고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시간당 6천장 이상, 약 1천여 가구의 세탁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게 돼, 전체 세탁시간을 30% 이상 단축시켰다고 전했다. AI 세탁물 케어라벨 인식 기능은 99.9%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며 세탁물 훼손 가능성 또한 현저히 낮췄다.
세탁특공대는 올해 9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20만, 가입자 77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기준 누적 세탁건수 또한 1천만벌 이상을 기록하며 일상 속 편리함을 주는 대표적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 점심메뉴 고민없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 받는 ‘위잇딜라이트’
위허들링이 운영하는 푸드 큐레이션 구독 및 딜리버리 플랫폼 ‘위잇딜라이트’는 샐러드, 밥, 샌드위치, 파스타류 등 다양한 푸드를 2~3가지로 구성해 한 끼를 6900원에 제공하는 점심 구독 서비스다. 저렴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음식으로 구성해 매일 다른 메뉴로 구성되는 데다가, 점심때에 맞춰 점심식사가 회사로 배송된다. 게다가 1인분도 배송비 없이 원하는 일정대로 받아볼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2020년 5월 점심구독 서비스 첫 선을 보인 위잇딜라이트는 서울 강남권 오피스 일대에 하루 20인분씩 배송을 시작해 매월 20~50% 급격히 성장하며 런칭 1년 8개월만에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HACCP 인증 식품제조사인 푸드파트너 30여 곳과 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서비스 편의성뿐만 아니라 메뉴의 다양성 또한 확보해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위잇딜라이트는 자체 물류 기반의 직배송을 통해 배송 품질을 높여온 결과 매일 12시 이전 정시 배송율이 약 99%에 달한다. 창업 초기부터 배송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개선해 고객들이 배송비를 추가 부담할 필요 없이 1인분도 6900원에 이용하는 무료배송은 위잇딜라이트만의 강점이다.
업체 측은 런칭 시점인 2020년 대비 6배 이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월 기준 누적 식수 100만인분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지속되는 성장세에 신규 물류센터로의 확장 이전과 물류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쏘카 직장인 출퇴근 전용 구독상품 출시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쏘카가 직장인들을 위한 출퇴근 전용 구독상품인 ‘퇴출근형’ 상품을 출시했다. 퇴출근형 상품은 출퇴근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을 오랜 시간 이용하거나 주차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타겟으로 출시된 맞춤형 구독상품이다.
매월 정해진 횟수만큼 이용하는 10회형과 15회형, 자차처럼 지정된 자동차를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점유형이 있다. 구독료에는 대여료와 보험료, 주차비가 포함돼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었다. 10회형과 15회형은 쏘카존에서 이용하고 싶은 차를 구독한 횟수만큼 이용할 수 있다. 10회형과 15회형의 가격은 각각 16만9000원, 21만9000원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유형 상품을 이용하면 회사 주변 쏘카존의 특정 차를 고정적으로 내차처럼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다. 또, 운전자를 최대 2인까지 설정할 수 있어 직장 동료와 함께 사용하면 이용료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차종에 따라 구독료는 월 29만9000원에서 32만9000원으로 나뉜다.
출퇴근 전용 상품인 만큼 사용 시간은 제한된다. 회차형 상품은 월~목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최대 16시간 대여할 수 있으며, 점유형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고정된 대여 시작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준문 기자 jun@newsta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