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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AMD 라이젠5 5600'

기사승인 2022.04.04  23: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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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라이젠5 5600X'에 뒤지지 않은 성능, B2 스테핑으로 오버클럭 잠재력 높여

AMD의 CPU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라이젠5 5600X'일 것이다. 지난 2020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판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라이젠 돌풍을 이끄는 선봉장으로 평가받는다.

ZEN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뛰어난 멀티 효율과 낮은 전력 소모량,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기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전설'로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AMD 라이젠5 5600X'라 해도 아쉬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가장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종류가 많지 않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성능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라인업의 보강이야 말로 AMD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였던 것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바라던 신제품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중급형 라인업인 '라이젠5 5600'을 필두로 '라이젠5 5500' 그리고 상위 모델인 '라이젠7 5700X', 보급형 라인업인 '라이젠5 4500' 및 '라이젠3 4100'까지 무려 5종이나 되는 신제품을 한꺼번에 내놓으며, 잠잠했던 PC 시장에 적잖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상위부터 엔트리 라인업까지 다양한 제품이 동시에 출시된 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AMD 라이젠(RYZEN)5 5600'은 현존 최고의 인기 CPU라 할 수 있는 '라이젠5 5600X'의 뒤를 잇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AMD 라이젠5-4세대 5600 (멀티팩)

제조 공정

7nm

코어 수

6코어 / 12쓰레드

작동 속도

3.5GHz (최대 4.4GHz)

L2 캐시

3MB

L3 캐시

32MB

TDP

65W

PCIe 버전

PCIe 4.0

쿨러

Wraith Stealth

가격 미정

'라이젠5 5600X'와 클럭을 제외한 모든 사양이 동일

앞서 언급했듯 'AMD 라이젠5 5600'은 먼저 출시된 '라이젠5 5600X'의 동생격인 제품이다. 하위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기본 클럭이 3.7GHz에서 0.2GHz 낮아진 3.5GHz로 설정됐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동일한 사양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젠3 아키텍처의 7nm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본 제품은 6개의 코어에 12개의 쓰레드를 탑재다. 부하 시 최대 4.4GHz의 클럭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L2 캐시의 용량이 3MB, L3 캐시의 용량이 32MB, TDP도 65W로 '라이젠5 5600X'와 동일해 사실상 '같은 제품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SSD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고, 별도의 오버클럭 없이도 DDR4-3200MHz의 표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메모리의 활용 폭도 커졌다.

   
 
특히 CPU 및 램 오버클럭이 가능해 성능 향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동급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인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K 모델을 제외한 일반 제품의 경우 오버클럭이 어렵다.

비슷한 가격에 오버클럭까지 가능하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혜택을 보는 셈이다. 아울러 높은 효율과 호환성을 자랑하는 AMD Wraith Stealth 쿨러도 제공한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 답게 라데온 그래픽카드 및 A520 이상의 메인보드와 결합하면 SAM(Smart Access Memory) 기술을 통해 메모리에 풀 억세스가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실제 게임에서 기존 플랫폼에 비해 최대 15%까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B2 스테핑 적용, 오버클럭에도 강한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

'AMD 라이젠5 5600'의 또 다른 특징으로 B2 스테핑이 적용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스테핑이 B2라고 해서 B0 스테핑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안정성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CPU 및 메모리 오버클럭에 대한 잠재력이나 최적화 부분에 있어 실제 사용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만큼 신뢰도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12주차 생산 제품으로 알려진 만큼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B2 스테핑이 적용된 특징 탓인지 오버클럭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메모리의 1:1 동기화를 통해 최대 4000MHz 이상도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라이젠 마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초보자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CPU의 작동 속도와 전압, 메모리 클럭 및 팬 속도 등을 조절 가능하다.

AM4 소켓을 지원하는 이전 세대 메인보드와 호환이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래 전부터 폭넓은 호환성은 AMD 플랫폼의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몇 세대 전 제품과 동일한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메인보드 구매 없이 간단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으로 새 프로세서를 쓸 수 있다.

   
 

참고로 경쟁사의 경우 새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 CPU와 메인보드를 모두 구매해야 한다. 중급형 메인보드의 가격이 10~20만원 대로 상당히 비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성비 면에서 AMD 플랫폼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절약된 비용으로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등에 투자할 수 있으니, 그만큼 이득인 셈이다.

'AMD 라이젠5 5600' 게임 성능은?

'AMD 라이젠5 5600'은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으로 게이머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MD 라이젠5 5600'의 게임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비교 제품으로는 상위 모델인 'AMD 라이젠5 5600X'와 경쟁사의 동급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F'를 선정했다. 또한 AMD 프로세서의 경우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3200MHz와 3600MHz의 클럭에서 각각 측정했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된 'OLOy DDR4-3600 CL18 BLADE RGB White 패키지'는 3600MHz의 클럭과 CL18의 램 타이밀, 1.35V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높은 성능과 안정성은 물론 어떠한 시스템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할 정도로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BLADE라는 모델명에 걸맞게 검의 모양을 본딴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감각적인 RGB LED로 튜닝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열 전도율이 뛰어난 방열판을 얹어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기에 게이밍PC에 적합한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RYZEN 5 5600 / RYZEN 5 5600X / 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F
MB : ASUS Prime B550M-A / ASUS Prime B660M-K D4
RAM : MICRON DDR4 3200MHz / Oloy DDR4-3200@3600
VGA : Geforce RTX 3080Ti
PSU : FSP HYDRO GT PRO 1000W 80PLUS Gold Modular
Windows 10 Pro

먼저 리그오브레전드를 풀HD의 해상도에서 매우 높은 그래픽 옵션으로 구동한 후 평균 및 최소 프레임을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 평균 프레임에서 'AMD 라이젠5 5600X'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줬으며, 'AMD 라이젠5 5600'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 내외의 차이기에 체감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반면 '인텔 12세대 코어 i5-12400F'의 경우 평균 및 최소 프레임에서 라이젠 프로세서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0~30%의 차이로 제법 편차가 크기에 실제 게임에서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로스트아크를 풀HD의 해상도에서 최상의 그래픽 옵션으로 구동했다. 테스트 결과는 위와 비슷했다. 최소 프레임의 경우 3개의 제품이 비슷했으나, 평균 프레임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라이젠5 5600X와 5600은 평균 프레임에서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비슷했던 반면 코어 i5 12400F는 다른 두 제품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고사양 온라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울트라 옵션으로 구동한 후 프레임을 측정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AMD 라이젠5 5600X'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줬으며, 다른 제품의 경우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고사양 게임인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를 울트라 옵션으로 구동한 결과 3개 제품이 거의 비슷한 프레임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토탈워:워해머3 역시 앞선 테스트와 비슷하게 3개 제품의 거의 비슷한 프레임을 기록했다.

   
 
작지만 큰 변화, 새로운 전설이 될 'AMD 라이젠5 5600'

테스트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AMD 라이젠5 5600X'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제품이다.

더 놀라운 점은 새로 출시된 'AMD 라이젠5 5600'의 성능이 상위 모델인 5600X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클럭이 소폭 낮은 점을 제외하면 모든 스펙이 같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 5600은 하위 모델인데다, 공식 출시 가격도 훨씬 저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극상이라는 말이 왠지 잘 어울린다. 국내 판매 가격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5600X에 비해 2~3만원이라도 더 저렴하게 출시된다면 구매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운 아키텍처나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아니기에 다소 아쉬움을 느끼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허나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게이밍PC를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틀림없이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홍진욱 기자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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